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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1분기 1조원 조합결성 시도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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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1 21:47

정부 출자금 1950억으론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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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출자와 재정자금 집행도 서둘러야

벤처캐피털들이 올 1분기 안에만 정부자금 출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조합결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5개 정부 부처의 올해 조합 출자자금 2000억원 (총 결성규모 6600억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규모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추가 출자와 연기금 출자 등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각 정부 부서들이 내부 사정으로 배정된 자금마저 집행을 미루고 있어 벤처캐피털들은 더욱 속이 타고 있다.

22일 중기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투사들이 재정자금 출자를 통해 올 1분기 결성 예정인 조합 규모가 904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기술금융과 일부 미 집계 업체들을 포함하면 1조원은 넘어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 업계 소식통은 “1분기에만 조합신청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는 것은 벤처캐피털들이 조합 결성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결성 예정 업체는 한국기술투자가 4개 조합에 460억원, 무한기술투자가 5개 조합 580억원, LG벤처투자가 300억원이고 대부분의 중소형사들이 1분기 안에 1~2개의 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정부 부처외에 접촉하고 있는 주요출자자로는 교보생명, 주택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SK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과 대웅제약, 동일방직 등 중견기업이 포함돼 있고 도이치은행, UBS와버그증권, 싱가폴 정부, 在日 상공연 등 해외자금들도 상당수가 참여를 타진중이다.

출자자들중에는 외국인 출자 예정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BN암로등 해외금융기관과 개인 및 기업들의 조합출자분이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올해 전체 재정자금은 5개 정부 부처에 1950억원이 책정돼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처별로는 중기청 1000억원, 정통부 500억원(지난해 분 200억 제외), 과기부 150억원, 문화부 200억원, 농림부 100억원 등이다. 특히 과기부 MOST 4호 펀드의 경우는 타 정부 정책자금이 창투사에 집중된 반면 신기술금융업자 중심으로 자금이 배정된다.

각 정부 부처들은 이러한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출자분 4650억원을 끌어들여 올해 총 6600억원의 조합 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올해 정부 출자 결성 예정 조합 규모인 6600억원은 1분기 창투사들이 결성할 예정인 904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털들이 조합 중심의 투자로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조합 결성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연기금 출자 등 조합 출자 폭도 늘려야 하지만 배정된 자금이라도 집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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