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0 회계연도 4월부터 1월까지 11개 손보사들은 35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말의 적자규모 4813억원에 비하면 1231억원 개선된 것이다. 이는 1월 들어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수익 규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동부화재의 경우 12월말 252억원의 적자에서 1월말에는 24억원의 흑자로 반전돼 회계년도 결산 시점인 3월말 흑자시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또 삼성화재는 전월의 흑자규모는 810억원이었으나 1월에 942억원으로 흑자규모가 132억원 늘어났다.
반면 나머지 손보사들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신동아 국제 리젠트화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LG화재가 전월(1372억원 적자)보다 308억원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도 265억원 줄어든 235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동양화재의 경우 전월의 301억원 적자에서 한달만에 129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제일화재 역시 370억원 적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대한화재는 29억원 개선된 527억원의 적자를 기록중이며, 쌍용양회의 회사채 지급보증건이 해결안된 쌍용화재도 전월의 944억원에서 925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신동아는 421억원으로 적자폭이 24억원 늘어났고, 국제와 리젠트화재는 각각 6억원, 5억원이 늘어난 373억원, 5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11개사는 모두 비상위험준비금을 늘렸는데, 삼성화재가 265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현대해상 132억원, LG화재 117억원, 동부화재 112억원씩 늘어나는 등 상위 4사는 모두 100억원 이상씩 비상위험준비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양화재는 비상위험준비금 증가액이 54억원을 기록했으며, 쌍용화재 49억원, 제일화재 41억원, 신동아화재 20억원, 대한화재 17억원, 국제화재 9억원, 리젠트화재 6억원 순이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