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회장과 피치 관계자들은 한기평과의 합작 조인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한국의 그간의 금융구조조정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피치 관계자들은 `외환위기 전에는 한국의 기업과 금융 기관들의 우량 여부를 구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기업의 전망을 평가할 수 있게 되는 등 그동안 발전이 있었으며 노조와 경영진들도 많이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관련 `신속인수제를 통해 기업이 우량해질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이것이 관치 금융 등 과거 관행의 반복이라면 해당 기업의 유동성 위기해소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최근 정부주도 은행 합병에 대해 `은행합병은 원칙적으로 주주가 주도해야 하며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쟁압력을 해소하고 은행의 기반을 견고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고 은행의 등급향상은 국가의 등급향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먼로 데이비스 피치 회장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향상 전망에 대해 `지난주 실사단이 다녀간 것을 알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보고받은 바 없으며 수주일내로 그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