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리스 인수를 놓고 한미캐피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리젠트종합금융이 법원에 전은리스의 파산 속행 신청을 해 빠르면 금주 중 전은리스의 파산선거가 내려질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은리스의 최대 채권자인 리젠트종합금융은 최근 법원에 전은리스 파산신청권자 승계 신청을 하고 전은리스의 파산 진행을 요청했다.
현재 영업정지중인 리젠트종금은 전은리스를 인수하기 위해 채권 85% 정도를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채권 일부를 해외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3개사 정도가 전은리스 채권에 관심을 갖고 매각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전은리스 채권을 좋은 가격에 매각하기 위해서는 전은리스의 통제가 필요한데,이의 통제가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원에 파산속행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건회계법인이 조사한 전은리스의 자산은 99년말 현재 2700억원이며, 부채는 3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영화회계법인은 2000년 3월 결산 현재 327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리젠트종금은 법원에 파산 속행을 요청하면서 현재 사채금 청구소송을 진행중인 한미캐피탈이 오는 3월2일 최종 선고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타 채권자의 피해감소를 위해서는 이전에 파산선고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빠르면 금주 중 파산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담보를 갖고 있는 채권자에게 우선적으로 계약이전 등 채무상환을 하게 됨에 따라 한미캐피탈,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무담보 채권자의 큰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리젠트종금은 전은리스 채권 중 1260억원은 전은리스의 예금과 상계처리 했으며, 나머지 2400억원 규모(액면 기준, 전액 담보채권)의 채권은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해외 구조조정 전문회사 3개사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외국사는 리젠트종금의 채권 매입액이 1850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 700억원 안팎에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리젠트종금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을 받아 유동성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은리스의 파산 이후 리젠트종금이 상계처리한 1260억원의 효력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는 전은리스와 비슷한 판례가 없으나, 일본의 판례 및 국내 법의 근거에서는 상계처리에 대한 효력 유지는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변호사들은 효력을 지속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최종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까지는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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