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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유관기관 인사적체 심각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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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18 22:30

신입직원 채용 전무…‘팽이型’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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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을 웃도는 증권유관기관의 직원들은 올해도 한숨의 세월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로 선배직원이 훨씬 많은 다이아몬드형 인사구조가 지속되며 승진인사는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입직원에 대한 공채가 전무하다 시피 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388명, 증권금융 220명, 증권예탁원 420명 등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 유관기관의 인사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기관은 중간급인 과장 및 대리의 인력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심한 경우 팽이형의 인력구조를 보이는 부서도 있다.

증권예탁원은 대리급 정기 인사가 3~4월로 예정돼 있지만 승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말년 대리들도 많아 올 정기인사는 어느해 보다 승진경쟁이 치열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이 승진에 누락돼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사적체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며 “본인의 기능이 연공서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8월 이후 정기인사마저 폐지된 상태. IMF이후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30% 이상의 인력이 거래소를 나갔지만 여전히 인사적체 현상은 풀리지 않고 있다. 역피라미드형 구조에서 상위직급의 인력만 감축한 결과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뀐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입직원 공채도 지난해 4월 4명, 7월 6명을 선발한 데 그쳤고 올해는 아직까지 신규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증권금융은 그나마 나은 형편. 인력이 220여명으로 타 유관기관보다 몸집이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금융의 고유업무가 예금보험공사 등으로 이관되고 있어 인사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다.

지난 1월 22일 실시한 정기인사에서도 승진인사는 한 건도 없었고 부서끼리 자리를 바꾸는 전보인사만 있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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