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차별화하기보다는 주택은행과 공동으로 이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도 어느 한쪽이 시행하면 다른 은행도 시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동 검토 및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상당수 계좌는 이자가 없거나 수수료를 더 내는 차별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좌수는 국민은행이 작년말 현재 2026만개(좌), 주택은행이 1월말 현재 2941만9591개(좌)로 두 은행의 계좌수는 총 4967만여개에 달한다. 국민 1명당 1개꼴이다. 고객수는 국민은행이 1434만명, 주택은행이 1385만명으로 합병은행의 단순합산고객수는 2819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거래고객수가 많은 두 은행의 특성상 수수료는 다단계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