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는 6일 정례회의를 열고 리타워그룹과 파워텍간 영업양도협상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 등으로 이동채 전 파워텍 대표이사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의결했다. 증선위는 단기매매차익을 얻은 이 전대표에 대해선 차익 반환청구도 요구키로 의결했다.
검찰에 고발된 나머지 4명은 김춘호 전 현대증권 국제부장, 박찬우 전 현대증권 국제부팀장, 고성훈 전 현대증권 국제부대리, 안성준 전 현대증권 국제부대리 등이다. 이들은 아시아넷주식을 장외거래하면서 업무상 횡령 및 배임을 한 혐의다.
증선위에 따르면 이 전파워텍대표는 99년 11월 리타워그룹과 파워텍 영업양도협상을 진행하면서 취득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이 계약체결(00년1월31일) 이전인 99년 11월19일부터 12월26일 사이에 모증권 화곡지점 친구 A씨 명의 계좌, 신사금융지점 장모씨 명의계좌를 이용해 파워텍주식 20만3450주를 매수했다. 그는 5만3820주를 매도하고 나머지 14만9630주를 현재까지 보유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6개월이내 매도한 주식은 1만3620주로 단기매도차익규모는 13억7999만원에 달한다.
전현대증권 직원인 김 전국제부장 등 4명은 재산상의 이득을 얻기 위해 아시아넷 주식의 장외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실제 매도가격이 주당 10달러인 주식을 매수인에게는 주당 35달러라고 속여 파는 등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사고 있다. 이들은 5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11월 25일 아시아넷이 B증권측에 지급한 아시아넷 주식 워런트 3만6000주를 횡령했다는 것이다.
증선위는 이밖에 기타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시세조종혐의, 유가증권신고서제출위반혐의,소유주식 및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혐의, 모회사 주식취득금지 위반혐의, 외화증권투자한도 위반혐의 등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