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한국 일본 미국 스웨덴 덴마크 영국 남아공 홍콩 캐나다 호주 등 10개국의 이트레이드증권 현지 법인들이 다국간 사이버 주식매매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전세계 주식시장을 하나로 엮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미국에 있는 이트레이드증권 그룹 본사와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며 “타임테이블은 나와봐야 알지만 연말쯤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이트레이드증권 현지 법인들이 한데 묶이면 세계에서 유례없는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된다. 세계 각지의 이트레이드증권은 동일한 시스템과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어느 증권사보다 안정되고 빠른 매매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웨덴과 미국 사이에는 국가간 트레이딩 시스템이 완비돼 실제 다국적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글로벌트레이딩 시스템 경쟁에 참여하면서 동원증권 KGI증권 미래에셋증권과 더불어 이 분야는 4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그러나 동원 KGI 미래에셋증권 등이 모두 미국이 포함되지 않는 아시아에 주력하는데 반해 이트레이드증권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주요 대륙의 대다수 국가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관계자는 “하나의 그룹 아래 있어 사이트운영의 통일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