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회사들은 코스닥50선물 거래에 대한 위탁수수료율을 8000원 정액제로 확정했다.
이는 선물거래소에 기존에 상장된 국채선물, 원/달러선물 등이 8000원~1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선물사가 선물거래소에 지급하는 거래수수료는 계약당 1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선물사 임원은 "현재 증권사들이 받는 KOSPI200 주가지수선물 수수료는 사별로 3000원~2만원선에서 차별화돼 있다"며 "개인 투자자에게는 8000원이 다소 비싸 보일 수 있지만 KOSPI에 비해 코스닥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6~7포인트로 높은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물사 임원은 "일단 처음이다 보니 수수료를 다소 높게 잡았다"면서 "하지만 곧 증권사가 참여하는 등 경쟁이 심화될 경우 5000원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