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11일 기준 8조52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2조 469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해외 자금이 한국에 속속 유입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국ㆍ공채 등 안전한 상품으로만 몰렸던 뭉칫돈이 주가상승을 놓칠세라 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인은 올들어 12일까지 무려 1조6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일수로 보면 하루 평균 18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3월 3조6910억원, 6월 2조5366억원 다음으로 3위를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 1월중 월별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외국계증권사들이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