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점이 1~2개 밖에 없는 선물사들이 증권사와 대립으로 증권지점을 이용할 수 없자 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은행과의 제휴가 가장 많았고, 기타 한빛은행 제일은행 부산은행 농협 등이 고려되고 있다.
코스닥선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따라서 별도로 선물사를 찾지 않고도 해당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지급받으면 안방에서 코스닥선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의 HTS와 연계가 안돼 코스닥 현ㆍ선물 매매 프로그램을 별도의 창에서 실행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은행과의 제휴가 가장 많아 이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은 6개의 선물사중 선택해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은행과 제휴 추진 계획이 없는 선물사는 쟈딘플레밍(JF) 한 곳 뿐이다.
한편 선물업계는 주택은행의 연계 시스템이 가장 유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은행은 증권사와 계좌제휴 뿐 아니라 선물사와의 계좌제휴 때도 가장 각광받고 있다.
또한 주택은행은 선물사와의 제휴로 매달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앉아서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