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맥킨지 컨설팅에 경영자문을 의뢰했는데 그 결과가 다음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경영진 쪽에서는 조직 및 인사개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으며 빠르면 이달 하순 체제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K증권은 코스닥 등록기업의 시장조성을 위해 400억원 가량을 투입했고 액면이하로 증자를 단행해 할인발행차금 상각액에 대한 부담이 큰 데다 비영업부문의 손실이 타 증권사에 비해 두드러져 리스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맥킨지 쪽에 컨설팅을 의뢰한 것도 SK증권이 변화의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원장이관, 금융포털 사이트 구축 등 전산부문에 25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면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비영업부문의 위험성을 줄이면 상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