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들의 투자규모도 1조 6000억원에 달할것으로 조사됐고 시중은행과 여전사에서 9000억원의 벤처투자 씨드머니를 조성해 올 한해 벤처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중소벤처지원에 3000여억원, KTB네트워크가 2600억원, 무한기술투자가 1182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벤처캐피털업계의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표 참조>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투사들은 지난해 수준인 1조 63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시중은행과 여전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벤처투자 규모가 소폭 증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
벤처캐피탈협회가 최근 121개 창투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조 6970억원 투자에 이어 올해는 1조 63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비슷한 수준이며 이중 투자금액중 47.8%는 상반기에 투입한다.
창투사중 무한기술투자가 1182억원, 한국기술투자가 900억원, 스틱아이티벤처투자 650억원을 올해 벤처기업 발굴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재원조달은 회사계정이 6475억원(전체 39.7%), 결성조합이 9827억원(전체 60.3%)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어서 향후 창투사들의 벤처투자는 조합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0면>
또한 투자시기를 보면 창투사들은 1분기에 3471억원(21.3%), 2분기 4323억원(26.5%), 3분기 4310억원(26.4%), 4분기 4198억원(25.8%)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지난해 127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벤처전용펀드에서 1200억원, 부품소재산업에 500억원, 지방펀드에 500억원, 대기업 중소기업 출자전환에 15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섰다. 이밖에 국민은행이 387억원, 신한은행이 220억원, 한미은행이 200억원 규모를, 외환은행과 평화은행은 지난해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여전사의 경우는 산은캐피탈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올해에는 1500억원 규모를, 연합캐피탈은 지난해 200억원의 벤처투자에 이어 올해는 회사계정에서 250억원의 씨드머니를 조성해 벤처투자를 늘린다.
이러한 창투사들의 투자분위기에 시중은행과 여전사들도 동참할 기미가 보여 늦어도 2분기부터는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초 코스닥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 벤처투자 활성화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