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월 2일자 1면 기사 참조>
진동수 증선위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투신 문제를 두고 언론과 시장에서 말들이 많지만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고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결론이 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된 배경은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AIG측이 현대투신 외자유치 조건 등을 둘러싸고 자기네들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과 현대투신 부실과 관련, 협상 당사자가 아닌 정부측에 보전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은 또 “그동안 정부는 AIG측과 한차례 접촉했는데 금감위원장이 한 번 만났고 자세한 내용은 내가 만나 얘기했다”며 “정부는 구조조정에 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으며 현대투신의 부실보전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AIG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 위원은 “현대투신 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할 수 있는데 협상이 잘 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를 각각 상정할 수 있다”며 “정부로서는 만약 잘 안되는 경우에 대비해 실무자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