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에서 조달하는 연기금 주식전용 투자펀드의 설정규모가 각각 9400억원,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주식 전용펀드는 총 14개 투신사가 9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했고 이중 1차 조성기인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대신 제일 조흥 삼성 교보 등 5개사가 2600억원을 설정했다. 2차 조성기인 이달 1일에는 대신 제일 조흥 대한 주은 신영 LG 한일 등 8개사가 3800억원을 설정했으며 21일 3차 조성기에는 대신 조흥 삼성 신영 LG 한일 한화 신한 동원BNP SK 등 10개사가 3000억원 규모의 연기금 펀드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의 우체국보험기금은 8개사가 총 8000억원의 규모로 펀드를 설정, 운용중인데 1차 조성기인 지난달 13일 SK 한일 국은 한화 등 4개 투신사가 2000억원을, 2차 조성기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SK 한일 국은 한화 조흥 동원BNP 등 6개사가 3000억원을 설정했다. 또 3차 조성기인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는 조흥 동원BNP 신영 대신 교보 등 5개사가 300억원을 설정해 각 투신사들마다 연기금펀드 조성과 관련해 활발한 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각 투신사별로는 국민연금의 경우 대신이 총 1550억원 규모의 대신불 에이스 펀드를 운용중이고 제일은 1075억원 규모의 비전 2000펀드, 조흥은 1225억원을 설정한 조흥 베스트 가이드 펀드, 삼성은 850억원 규모의 삼성 팀파워 펀드, 교보는 400억원으로 V21C피닉스펀드 등을 각각 운용중이다.
또 정통부의 경우는 SK투신이 1000억원 규모의 OK우체국보험기금을, 한일이 역시 1000억원 규모의 한일 우체국보험기금펀드를 운용중이며 국은이 1000억원 규모의 빅맨우체국보험기금펀드를, 한화는 1000억원 규모의 한화 우체국 보험기금펀드를 설정, 운용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남아 있는 연기금 펀드 조성액 3조원 중 1조 3000억원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설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