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개발원 및 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지역별 사고율을 보면 전북지역의 경우 6.43%로 가장 낮은 제주의 2.61%에 비해 무려 2.5배나 높다. 또 인천지역도 6.09%로 사고다발지역으로 꼽혔으며, 대전(5.61%) 서울(5.38%) 경기(5.23%)지역 등이 사고율이 높았다.
자동차종합보험을 기준으로 1사고당 손해액을 보면 대구는 124만원인데 반해 강원지역은 234만원으로 1.9배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지역의 경우 사고율은 3.82%로 전국 평균인 4.70%보다 낮음에도 1사고당 손해액이 높았는데, 이는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충북지역도 사고율(4.03%)에 비해 1사고당 손해액이 232만원으로 많았으며, 전남지역과 충남지역의 경우 231만원씩으로 집계됐고 사고율이 가장 높은 전북지역이 2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이 지역별로 사고율과 1사고당 손해액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역별로 도로여건이 다를 뿐만 아니라 지형적 요인과 산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국내에도 지역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의 경우 지역간 사고율 차이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결국 사고가 많은 지역의 보험가입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의 보험계약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지역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손보사들이 사고다발지역 거주자의 보험인수를 꺼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완전 가격자유화가 시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보험회사의 보험료 산정의 자율성이 대폭 보장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지역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가 부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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