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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證 대주주들의 ‘不運’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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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27 13:21

제일銀 리젠트 등 인수후 부실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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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증권은 언제쯤 ‘찰떡궁합’의 대주주를 만날까. 지난 2년간 대주주가 3번 바뀌면서 무자본특수법인인 예금보험공사를 제외하고는 제일은행 리젠트 등 2차례의 대주주가 모두 중도에 퇴락하거나 회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고비를 맞는 비운을 겪고 있다.

우선 94년 상업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대주주를 한차례 바꾼 뒤 일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일은증권 인수에 3500억원을 투입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고의 은행이었지만 이후 99년 12월 제일은행은 뉴브리지캐피탈로 넘어가기까지 갖은 루머와 부실 등으로 고전하다 결국 최근에도 공적자금을 15조원 이상 수혈받고서야 은행 간판을 유지할 수 있었다.

뉴브리지캐피탈이 일은증권 인수를 거부하면서 예금보험공사로 대주주가 바뀐 뒤 일은증권은 새주인을 맞을 채비를 서둘렀다. KGI 서울증권 영국계펀드 리젠트그룹 등이 일은증권 인수의사를 표명한 후 결국 리젠트그룹이 일은증권의 최종 매입 대상자로 선정됐다. 리젠트그룹은 당시 공격적으로 한국진출 전략을 구사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었다. 리젠트종금 리젠트증권 리젠트화재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국내 첫 외국계 금융지주사의 야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연인지 일은증권을 인수한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진승현 사건이 터졌다. 리젠트종금이 결국 지난 23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대주주인 코리아온라인(KOL)측은 전 지분을 미국의 위스콘신연기금과 윌버로스펀드 쪽에 팔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최근 2년새 3번의 대주주가 바뀌는 것이고, 기존 대주주는 모두 부실과 위법의 불명예를 쓰고 일은증권을 매각한 것이 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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