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의 점유율이 7월말 4.94%, 8월말 3.56%, 9월말 4.08%, 10월말 4.43%, 11월말 3.66%, 12월15일 기준 3.61%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말까지 줄곧 7위의 점유율 순위를 보이며 6위였던 동원증권을 위협했지만 11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굿모닝과 미래에셋증권에게까지도 추월당해 9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굿모닝증권은 7월말 4.15%, 8월말 3.22%, 9월말 3.71%, 10월말 3.51%, 11월말 3.80%, 12월15일 기준 3.79%를 기록했다. 세종과 비교하면 11월부터 뚜렷하게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굿모닝증권이 새로운 매매시스템(굿아이넷2001)을 선보이면서 그 이후부터 계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격파괴 전략이 더 이상 시장에 먹혀들지 않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굿모닝증권은 그동안 온라인수수료 0.13%와 0.15%, 오프라인수수료 0.5%를 답답할 정도로 계속 고수해왔다.
굿모닝 관계자는 “굿모닝증권의 시스템이 고객에게 서서히 인식되면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값싼 수수료보다는 시스템의 안정성이 더욱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