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규모의 제 1차 연기금펀드 운용 결과 주흥투신이 국민연금과 정통부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4.59%와 4.84%의 수익률로 16일 현재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흥투신은 연기금 펀드 운용사로 3번이나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흥투신은 국민연금으로부터 500억원 475억원등 두 차례나 선정됐고 정통부의 500억원 주식형 펀드 운용사로도 선정돼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연기금 펀드 운용사로 모두 선정됐다. 또한 이달 1일에 설정된 국민연금 펀드에서도 3.45%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운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민연금 펀드는 조흥을 비롯 LG 대신 제일 등 10개 운용사가 선정돼 운용하고 있으며 LG투신이 4.27%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신투신이 2.6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곳도 있어 수익률 편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정통부 연기금 펀드는 조흥에 이어 동원투신이 4.33%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한화투신이 3.44%, 3.26%로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SK투신의 OK우체국보험기금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5.28%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펀드가 모두 장기인데다 아직 설정된 지 1~2개월에 불과해 내년 중반 이후에 가야 운용 능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