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설정되기 시작한 기관전용 ABS펀드중 주은투신의 기관 전용 ABS채권2호 펀드가 연수익률 12.4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투신의 채권2호 펀드가 12.11%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1호 펀드 또한 11.05%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삼성투신이 올초부터 시가평가전문팀을 발족시켜 꾸준히 팀제 방식으로 편중되지 않은 운용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은 삼성을 비롯 기관전용 ABS펀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투신사는 외환코메르쯔로 기관전용 채권1호펀드가 연환산 수익률 12.05%로 3위를 차지해 기존 투신에 비해 운용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공동운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한빛투신의 ABS펀드가 10.42%로 4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신의 PK기관전용 펀드가 10.27%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투신사는 대한투신으로 기관전용채권V-1펀드와 기관전용채권N-1펀드가 각각 9.12%, 8.30%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신한 국은 조흥 교보 SK LG 투신 등이 평균 10%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신사별로 아직까지는 커다란 격차는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기준으로 1차 기관전용ABS 펀드의 조성 규모는 당초 목표치 10조원에 조금 못미친 9조 9082억원이고 가중수익률은 10.43%로 나타났다.
올해말까지 조성될 예정인 2차 기관전용ABS펀드는 15일까지 3조원, 22일에 3조원, 29일까지 3조원이 투신권에 배정돼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산업은행이 분담하기로 한 2619억원은 전액 산은투신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농협1조원, 기업은행 6500억원, 주택 6825억원, 국민6731억원, 신한2754억원, 하나1914억원, 한미1776억원 정통부 3조원, 국민연금 2조원 등 총 10조원의 자금이 조성된다.
그러나 이중 정통부는 산금채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국민연금은 내부적으로 기관전용ABS펀드에 대해 지원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참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