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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 인터넷은행 설립 지연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06 23:24

해외 파트너 선정 늦어져 차질 빚어

동양종합금융이 국내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은행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당초에 동양종금이 합작을 위해 접촉해 온 유럽계 인터넷 은행의 한국 진출 추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은 인터넷 은행의 빠른 설립을 위해 또 다른 유럽계 은행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 금융기관과 합작으로 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동양종금이 빠른 시일내에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양종금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계 인터넷 은행과 협상을 해 왔다. 그러나 이 은행은 유럽에서의 영업 확대, 미국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면서 아시아시장 진출 계획을 유보하고, 당초 8월 말로 예정됐던 MOU체결을 금년말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은 조속한 인터넷 은행 설립 추진을 위해 또 다른 유럽계 인터넷 은행과 지난 10월경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인터넷 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며 “설립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현재 협상중인 2곳의 유럽계 인터넷 은행 외에 다른 쪽과도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양종금은 인터넷 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는 끝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 은행의 서비스 범위,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각 솔루션별 업체 선정을 해 놓았다는 것이다. 동양종금 인터넷 은행 설립팀 강종운부장은 이와 관련 “파트너의 요구에 따라 비즈니스 업무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선정이 끝나는 대로 금융당국에 설립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양종금이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인터넷 은행 인가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동양종금은 인터넷 은행 인가기준 마련이 늦어지면 현행 은행법에 따라 인터넷 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서비스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인터넷 은행 인가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금융실명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인증을 통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돼야 한다. 인터넷 은행이 설립된 후에도 실명확인을 위해 영업점을 찾아야 한다면, 인터넷 은행의 장점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들을 감안하면 동양종금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 인터넷 은행 설립이 가시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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