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원증권은 일반 시스템 개발과는 달리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을 위해 관련업체 제안서 검토에서 솔루션 기술 수준 검토까지 단계별 검토작업을 실시, 신중하게 개발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원증권은 한국IBM의 백업 테스트용 기기를 도입, 관련 솔루션들의 성능 테스트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을 위해 한국IBM, 삼성 SDS 등 6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1차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동원증권은 관련 솔루션들의 장애복구 수준까지 세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한국IBM의 백업 테스트용 기기까지 도입한 상태이다.
동원증권 한관희 이사는 “국내 도입된 백업 솔루션들 중 그 기술 수준이 검증된 것이 아직까지 없어 관련업체의 백업 솔루션 테스트까지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원격지 백업 범위에 대해서는 관련업체들의 백업 솔루션 기술 수준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 비용과 기간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말까지 1차 제안서 검토를 통해 업체를 선별하고 내년 1월 솔루션 및 백업 구축에 대한 2차 제안서 검토와 솔루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관희 이사는 “언론에서 발표한 것과는 달리 원격지 백업 범위는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다만 완벽한 백업 시설 마련을 위해 업체선정을 서두르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기술 수준 검토까지 끝나게 되면 검토 결과에 따라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