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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아웃소싱 문화가 바뀐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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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03 21:54

‘토털’지양 비용 절감...기반 기술 흡수 통합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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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금융기관들의 IT아웃소싱 문화가 그 범위가 축소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초기 금융기관들의 IT아웃소싱은 컨설팅, 기획, 개발, 전산운영 등을 모두 포함한 토털아웃소싱으로 자리잡아 왔지만 최근에는 모든 단계별 작업에 금융기관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주요 시스템 개발에는 컨설팅 정도만 받는 축소된 아웃소싱으로 바뀌고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의 IT아웃소싱 범위가 축소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신 시스템 개발 및 관리 운영에 대한 업체 의존도가 높아져 시스템의 장애처리나 고객요구사항 수렴, 업그레이드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IT아웃소싱이 내부 전산인력의 신 시스템 적응력과 기술력 향상을 저해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실례로 최근 지식정보화시스템 도입에 한창인 대우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기획단계를 제외한 전 부분을 내부 전산인력과 개발팀을 동원해 자체 기술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TS업그레이드에 한창인 중소형 증권사들도 기존 개발업체들의 역할을 크게 축소시키고 새로운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내부 인력으로 흡수, 통합하려는 추세이다.

일은증권 유필석 전산부장은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HTS나 홈페이지의 경우 관련업체에 토털아웃소싱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며 “고객요구사항과 개선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스템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내부 전산인력이 습득한 상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체인력을 동원해 HTS개발부터 업그레이드를 계속적으로 추진한 일은증권은 지난 10월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고 증권업협회가 후원한 증권사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 평가에서 고객만족도 3위를 차지해 고객요구사항에 따른 시스템 개선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증권-투신 시스템 통합을 추진중인 제일투자신탁증권도 초기 통합시스템 기획단계에서 개발까지 전 부문을 자체 인력으로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일부 시스템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업체의 조언을 받았지만 주요 시스템 개발은 자체적으로 진행해 통합시스템 개발비용을 최소화하고 개발기간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의 IT아웃소싱 범위가 점차 축소되자 전문 컨설팅 인력을 양성,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의 IT투자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외주 프로젝트와 비용도 축소되고 있다”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라도 전문 컨설팅 인력 양성이 시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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