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최근에는 외국계 IDC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진입하면서 기존 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부가서비스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어 고객사 취향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 개발이 시장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4일 프리즘커뮤니케이션 김동일 사장은 “단순 코로케이션서비스로 IDC센터를 운영하던 사업패턴은 더 이상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모바일 전용, 멀티미디어 전용 등과 같은 특화된 IDC센터나 각종 부가서비스로 무장한 IDC센터가 새로운 사업패턴으로 자립잡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IDC업체인 KDDI와 합작으로 지난 29일 ‘인텔리센터’를 설립한 프리즘커뮤니케이션은 코로케이션서비스, 서버호스팅서비스와 같은 기본적인 IDC 서비스는 물론 분석서비스 관리대행서비스 등 총 33가지가 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입주사의 e-비즈니스 사업과 관련된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회사는 네트워크 및 보안시스템 관리 운영에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킹에 대비한 보안에 주력하기 위해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공용망과 고객 서버 관리망을 분리해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KIDC는 최근 eCRM(인터넷고객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씨씨미디어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온라인과금서비스 고객관리서비스 등을 부가서비스로 내놓았다. 또한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인 50 M 데디케이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보안, 리눅스 등 각종 전문가 교육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KIDC는 부가서비스와 온라인서비스 임대업을 결합한 복합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입주사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IDC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IDC시장에서 더 이상 상면위주의 영업경쟁은 무의미하다”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및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부가서비스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