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쇼핑몰 전문업체인 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 업체들이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8일까지 34일간 주간 총매출 요일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주말 이용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중에 고객들의 이용빈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 가운데 요일별 비율을 보면 목요일(17.1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수요일(16.97%), 화요일(16.10%), 월요일(15.92%)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은 평균 10%로 매우 낮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의 차이점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정형화된 주말 마케팅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이 주말보다 주중에 고객이 더 많이 몰리는 이유는 이용고객의 직업유무, 인터넷 환경과 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 이용고객은 대부분 직장인 또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주중에 인터넷 전용선이 준비된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온라인 쇼핑이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말 이벤트를 준비하는 고객들도 선물을 주중에 미리 사놓기 때문에 시간을 줄이면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도 이같은 분석자료를 토대로 이용고객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최대 피크인 목요일에 맞쳐 온라인 쇼핑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최근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장으로 주말 인터넷 이용시간에 대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