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은 대우, 삼성, 현대, LG 등 대형증권사를 비롯한 12개사의 원장이관으로 인해 영업활동이 그동안 위축돼 왔으나 이번 사고로 증권사들에 대한 시스템 백업기능을 수행하는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전산의 경우 그동안 대형증권사의 원장이관 등으로 인해 시스템용량이 여유가 생겼고, 백업기술과 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 백업센터 완비, 저렴한 비용 등에서 갖고 있는 강점도 이같은 특수를 현실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원증권 전산사고 이후 5~6개 증권사에서 백업시스템 구축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증권전산측에 의뢰해 현재 검토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백업시스템에 대한 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원장이관으로 발생한 영업활동 위축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동원증권 사고이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업체는 백업시스템 장비를 제작업체인 IBM 등 전산장비 제작업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