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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저축으로 은행에 도전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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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5 21:46

금고, 고금리 앞세워 선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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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허용이 예상되는 생계형 비과세 저축을 놓고 신용금고가 은행권 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은 20일을 전후로 생계형 저축을 시판한다고 공표한 바 있으며, 이에 맞서 신용금고가 고금리 등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생계형 비과세 저축은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1인 1통장으로만 허용되기 때문에 개발이 늦어지면 시장선점이라는 차원에서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 중 생계형 비과세 저축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신용금고업계에서는 지난 주부터 전산개발에 착수, 은행권과 비슷한 시기에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등은 18, 19일에 생계형 저축을 출시한다고 공표했으나 아직 신용금고 중에서는 출시 일정을 명확히 한 곳은 없다. 이는 전산개발 등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 1통장만 허용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출시가 늦어지면 상품 판매가 미진할 것이기 때문에 은행에 비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용금고는 은행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자 고객이 많기 때문에 너무 늦지만 않으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신용금고의 수신고객 중 고령자는 약 20% 선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미리 이 상품에 대한 안내장을 발송해 은행권으로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령층 고객이 많다는 점과 함께 금고가 은행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고금리의 제공이다. 현재 금고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9.5%~11% 대로 은행권에 비해 3~4%P 높게 책정돼 있다. 이미 이러한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성공한 금고권은 똑같은 금리의 제공으로 생계형 저축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부 금고에서는 생계형 저축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기존 상품의 해지 수수료 면제, 타 금융권 상품의 해지 수수료 제공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까지도 갖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영업점의 한계로 생계형 저축 유치에 불리하지만, 고금리 제공과 고령층 고객이 많다는 점은 이 상품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이를 바탕으로 은행과 경쟁을 벌인다면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계형 저축을 놓고 먼저 상품을 출시하게 되는 은행권과 고금리를 앞세운 금고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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