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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선물거래 연기 불가피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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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2 09:59

증권사 시스템 개발 기한 촉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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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가 12월 15일, 코스닥선물거래 시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선물거래시스템 개발 문제로 최소 3개월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물시장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현재까지 선물거래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 계획을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 2개월도 채 안남은 기간 동안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은증권 등 일부 증권사와 증권전산이 선물거래시스템을 개발중에 있지만 안정화 기간을 갖고 시스템을 완비할 때까지 최소 6개월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한국선물거래소는 12월로 예정된 코스닥선물거래를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증권사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국선물거래소의 12월 코스닥선물시장 오픈과 관련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코스닥선물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선 한국선물거래소가 구축한 선물거래시스템과 연동되는 새로운 코스닥거래시스템 개발을 12월까지 마무리해야만 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지수선물거래시스템을 진행할 때도 증권사마다 6개월에서 많게는 1년까지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가졌다”며 “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픈할 경우 사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말했다.

현재 한국선물거래소는 12월 15일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11월경 모의투자시스템을 이용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들이 코스닥선물거래시스템 개발을 위해 실제로 남은 기간은 1개월 정도이다.

증권사들은 개발 기간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발과 시세정보 접속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비용에도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전산은 증권사 비용부담을 줄이고 기존 네트워크를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한국선물거래소에 증권사 시세정보 제공을 위탁하겠다는 요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한국선물거래소는 증권전산이 시세정보 제공을 위탁할 경우 전산비용 부담이 가중된다며 자체적인 시세정보 제공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한국선물거래소가 구축한 코스닥선물거래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선물거래소의 선물거래시스템은 스웨덴 OM사의 SW을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이 시스템은 기존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선물과 접속방법이 틀려 연계가 안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객은 한 계좌로 증거금을 공유하지 못해 코스닥선물거래를 위해서는 별도의 계좌를 가져야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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