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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퇴직신탁 활성화 ‘까마득’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1 17:56

판매시스템 미비...기업들도 무관심

10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퇴직신탁 상품이 판매사의 업무 시스템 미비와 기업들의 무관심으로 겉돌고 있다.

기존 수익증권과 판매방식이 판이한데다 판매사들의 준비가 제대로 따라주지 않고 있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미 은행과 보험사에서 퇴직신탁 상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인 퇴직신탁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사인 증권사들은 은행이나 보험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실적배당 상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금 유인 방안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등 퇴직신탁 판매사로 선정된 7개 증권사들은 수익증권과는 다른 새로운 업무 시스템을 준비해야 하는 등 내부적인 준비 과정이 많아 이를 정비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퇴직신탁은 수익증권과 달리 개인 상대가 아닌 기관이나 기업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야 하고 유입되는 자금의 필요한 규모를 산정해야 하는 등 업무 처리가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 인력들에 대한 교육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퇴직신탁은 지급 시기와 규모가 개인적으로 각각 상이해 이를 계산하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수익증권처럼 일률적인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더구나 당분간은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판매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은행은 퇴직신탁 가입시 대출과 연계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확정금리 상품이라 안정성이 높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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