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계기관의 실무자로 구성된 TF팀은 내달까지 ‘종금업계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상 영업중인 5개 종금사의 경우 벤처투자나 투자자문, 단기금융 등으로 차별화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거나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투신사 가운데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대한투신증권은 이달중으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고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 2003년 6월말을 목표로 경영정상화가 추진된다. 또 현대투신증권은 체결된 경영개선협약에 따라 올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 이행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불이행시에는 담보로 확보된 1조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주식을 매각, 자본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증권회사는 반기별로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점검, 기준비율에 미달할 경우 단계별로 경영개선조치를 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험사는 분기별 지급여력비율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대한생명의 경우 공적자금을 추가 지원해 빠른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대내외 매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삼신생명은 오는 11월25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서 승인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승인이 안될 경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M&A나 P&A 형태로 정리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MOU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한다는 전제 아래 대우 등 워크아웃업체의 회사채 대지급 소요 등을 감안, 내달 중으로 공적자금이 지원된다.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그동안 우량금고가 ‘부실금고’를 인수할 때에만 예보의 공적자금이 지원됐으나 앞으로는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우량금고가 ‘부실우려금고’를 인수할 경우에도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부실대출비율이 200%를 상회하는 등 경영이 극히 부실한 신협에 대해서는 조속히 퇴출 조치를 취하고, 동일지역의 다수 신협 등에 대한 합병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리스사는 현재 사적화의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국민리스는 채무조정을 통해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중부 전은 외환리스의 경우 연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