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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97년 이후 收保. 보유계약 급감 추세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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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09 15:40

업계, 소득공제 확대. 일시납연금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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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보험 시장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소득공제 범위 확대를 앞두고 연금보험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97회계연도의 경우 생보업계는 개인연금보험으로 3조3843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했으나 이듬해인 98년에는 24.3% 줄어든 2조5606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다른 보험종목의 경우 회복세를 보인 99사업연도에도 개인연금보험은 2조3102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줄어들었다.

보유계약건수도 FY97의 240만3308건에서 98년에는 26.4% 줄어든 190만1013건을 기록했고, 99년에도 176만2287건으로 7.9% 감소했다.

올 사업연도에도 1/4분기 동안 569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 전년동기보다 3.5% 감소했으며 보유계약건수도 2.5% 줄어든 176만8390건을 기록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금보험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IMF 구제금융으로 시작된 구조조정 등 경기침체의 영향이 가장 큰데, 특히 개인연금 보험료 소득공제의 의미가 적은 자영업자보다는 IMF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직장인의 가입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97년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질병보험, 상해보험 등 이른바 제3분야보험 등으로 인해 저렴하고도 다양한 형태의 보험상품이 등장한 것도 연금보험시장이 축소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3분야보험의 판매로 보험사 상품이 다양화됨에 따라 고가의 개인연금을 판매할 필요가 없었던 것.

아울러 이자율 측면에서도 금리연동형 보험보다 불리했다는 분석도 있다. 확정금리형 개인연금은 IMF로 인해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슈퍼재테크보험 등 시장이율을 반영하는 금리연동형 상품보다 이자율면에서 불리했다는 지적이다. 슈퍼재테크보험의 경우 공시이율이 한때 16%를 상회함으로써 7.5%인 개인연금보험보다 훨씬 유리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새로운 시장개척이 어려운 연금보험시장 자체의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통신이나 한국전력과 같은 대형 단체의 개인연금보험 가입이 끝난데다 추가적으로 대량의 개인연금을 계약할 단체가 별도 없기 때문이다. 또 개인계약도 상당수가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연금보험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소득공제 범위가 현재의 72만원에서 240만원까지 확대되면 직장인 등 급여생활자의 가입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영업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시납 종신연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퇴직자나 자영업자 등 고액의 일시납보험료를 부담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가입이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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