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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信金 ‘누구나 대출’ 영업 강화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8-30 21:47

홍보.쿠폰제 강화 등 월 500건 목표 수립

지난해 6월 해동신용금고가 선보인 소액신용대출인 ‘누구나 대출’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상호신용금고들이 최근 이 대출을 축소 또는 포기하고 있다.

반면 해동신용금고는 여름 휴가철 이후 이 대출의 강화를 위해 영업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상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해동신용금고는 최근 하루 대출 건수가 300건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이의 강화를 위해 전면적인 광고전략을 수립하는 등 누구나 대출에 대한 영업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해동금고는 신문, 지하철, 라디오 등에 광고를 실시, 하루 평균 500건 이상으로 증폭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쿠폰제도 강화해 기존에 누구나 대출을 받은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할 경우 3000원의 수수료를 지급해 왔으나, 지난 14일부터는 1만원을 안내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2명을 새로 소개할 경우 한달 이자가 면제됨에 따라 소개를 통한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해동금고의 누구나 대출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전국의 약 50여개 금고들이 이 상품을 벤치마킹해 새로 선보여 왔다.

그러나 누구나 대출을 벤치마킹해 소액 신용대출을 선보인 금고 중 일부는 대상자를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크다.

삼화금고는 금년 초 출시 이후 대상자를 축소해 직장인으로 한정했으며, 신민금고도 대상자를 대학생으로 한정해 선보이다가 최근에는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지방의 금고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이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금고에서 소액 신용대출을 축소 또는 중단하고 있는 것은 신용대출에 대한 노하우 부족에 따른 부실 증가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하기에는 경험부족으로 신용도 체크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경영진의 마인드 부족도 신용대출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확실한 담보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담보대출도 부실이 발생하는 데, 과연 신용대출은 얼마나 부실일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로 쉽게 도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용금고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금융상황에서 금고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문은 신용대출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 “경영진이 기존의 담보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않는 한 신용대출의 도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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