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후 자본금은 275억원이 되고 늘어나는 지분의 30%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소각할 예정이다.
합병시 기업가치는 약 950억원이 될 것으로 한컴측은 예상했다.
합병조건은은 하늘사랑 1주(액면가 500원)당 한컴(액면가 500원) 1.0966주의 비율로 주식스왑 형태로 진행되며 향후 10월 12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11월 14일로 11월 17일 합병 등기신고를 완료하면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전하진 사장은 "한글 소프트웨어 매출의 취약, 한계성을 느껴왔으며, 하늘사랑의 경우 PC방에 의존한 수익구조 상 PC방 시장 악화로 수입이 불안정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고 합병 이유를 밝혔다.
합병 이후 대표는 현 한컴의 전하진 사장이 그대로 맡고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은 인터넷 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합병을 통해 한컴은 인터넷 사업과 부가 솔루션 사업이라는 큰 두 줄기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춘 컨텐츠 사업과 PC방을 디지털 CVS화한 전자상거래, 한글, 워디안 소프트웨어를 e비지니스화한 ASP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브라질 등 5개국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15개국, 2002년에는 30개국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등 해외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컴은 올해 자체 매출 450억원과 하늘사랑의 78억원의 매출을 합해 약 561억원의 매출과 14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주주인 메디슨의 한컴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이번 합병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영우 기자 ywku@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