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용금고업계에서 젊은층을 주타겟으로 테마상품은 선보이고 있는 곳은 한솔, 골드, 해동, 동부, 코미트, 현대스위스금고 등이다.
골드금고는 모그룹의 자회사인 골드투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대학생 ‘배낭여행자금 대출’과 ‘유학어학자금 대출’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낭여행자금 대출은 최고 200만원까지 여행자금 범위내에서 실시되며, 유학어학자금 대출은 최고 한도는 없으며, 역시 유학자금 범위내에서 실시된다. 특이한 사항은 이 두 상품 모두 무이자로 실시된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이자를 받지않음으로써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향후 이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해동금고도 인터넷 여행업체인 트레블하우닷컴과 업무제휴를 맺고 특별여행상품 개발과 함께 여행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금고는 혼수용품 포탈사이트인 이바디닷컴과 제휴를 통해 결혼자금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바디닷컴에서 혼수용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혼수용품구입 및 결혼비용을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코미트금고는 MBA 유학생을 위해 최고 10만달러를 대출해 주는 MBA론을 선보여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대생 및 20~30대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주는 뷰티업 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결혼자금 대출을 선보인 한솔금고는 오늘(24일) 인터넷 여행정보 사이트 전문회사인 여행정보와 B2B업무제휴를 맺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허니문론과 대학생 배낭여행 자금을 지원하는 한솔 세계로 대출 등을 새로 선보인다.
이처럼 신용금고가 20~30대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이들을 향후 신용금고의 주력 고객으로 잡기 위해서다. 현재 신용금고업계의 평균 고객연령은 거의 60세를 육박하고 있는 등 주로 노령층이 신용금고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령층을 위한 상품 개발보다는 젊은층을 위한 상품 개발을 통해 이들을 장기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금고업계가 젊어지는 만큼 고객층이 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젊은층을 공략 이들을 평생 고객화하기 위해서 이들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