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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꼬이는 증시, 거래소 720선 무너져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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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3 18:17

코스닥은 침체, 연중 최저치 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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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하룻만에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고꾸라졌다. 거래소는 강력한 지지선이던 72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110선대로 주저앉으며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82포인트 내린 719.7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9853만주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0.07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187만주였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은행간 오버나이트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인 6.5%를 유지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이나마 오르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며 급락,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던 오후 2시경 15포인트 이상 빠지며 내림폭이 깊어졌다. 코스닥도 개인 기관 외국인이 오랜만에 모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결국 3.3% 이상 폭락장세를 보였다. 향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상승한 종목이 167개로 하락한 종목 434개보다 3배가량 적었다.

매매주체별로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82억원과 288억원어치를 샀고, 기관이 63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그리고 기관이 71억원 32억원 11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대전자 현대증권에 대한 매수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계열분리에 따른 MH계열 주식이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현대전자는 350원 떨어진 21950원을, 현대증권은 550원 하락한 10350원을 기록했다. 현대의 소그룹 계열 분리가 대외적으로는 신뢰도 상승을, 대내적으로는 그룹 위기로 비쳤던 결과로 풀이된다.

어제 강세를 보였던 은행 및 증권주는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주 중에서는 부국증권이 M&A설로 강보합을 유지한 반면 전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M&A설에 대해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회생 가능성이 불거진 천광산업(관리종목)은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시 관리종목인 충남방적 라보라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두종목 모두 3일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주도주 침체속에 어제 상한가에 올랐던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락했다. 반면 알루코 유일반도체 유원건설 쌍용건설 영흥텔레콤 비츠로테크 등은 약세장 속에서도 급반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 폭락한 90.90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시장 베이시스도 +0.03으로 대폭 축소됐다. 특히 이날 선물시장은 외국인이 대거 매도로 돌아선 결과였다. 외국인은 이날 옵션시장에서 1만6794 계약을 매수하고 선물시장에서는 4601계약을 매도하는 합성매매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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