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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금 감자등 자구계획안 마련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8-20 17:38

제3자 증자참여도 추진

한국종합금융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와 함께 감자도 검토하고 있다.

21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6월말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중앙, 한국, 한스종금은 오늘(21일)까지 금감원에 자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앙종금은 지난 17일 임시주총을 통해 1814억원의 감자와 500억원의 증자를 실시로 했으며, 한스종금은 스위스계 컨소시엄의 출자포기로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금의 경우는 최대주주인 하나은행에서 BIS 비율 8%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증자대금 중 현 비율만큼만 출자한다는 계획하에 외국 대주주인 보스톤은행의 출자를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한 제3의 해외 투자은행 및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지분참여를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현재 박종국사장과 하나은행 측에서 보스톤은행과 제3자를 대상으로 지분참여를 추진중에 있다”며 “단순히 BIS 비율 8%를 맞추기 위해서는 600억원을 증자하면 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1500억원 정도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 위기를 일시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것이 아닌 향후 안정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수준의 증자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자와 함께 한국종금은 감자도 검토하고 있다.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유상증자만으로 부족할 수 있어 감자후 증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종금 박종국사장은 “필요하다면 감자를 실시할 수도 있다”며 “이는 대주주 등이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감자 실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종금은 자구계획서에 영업점의 이전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본점이 위치한 대우빌딩이 교통망의 불편등으로 신규영업이 거의 불가능해 명동 또는 강남 등 보다 좋은 조건의 영업구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강남지점도 필요하다면 폐쇄할 용의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한국종금의 이러한 자구계획에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주주인 하나은행이 무조적인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보스톤은행 및 제3의 출자자와의 지분 참여에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종금의 경영정상화는 보슨톤은행과 물색중인 제3의 출자자의 참여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이들의 출자참여 없이 한국종금의 정상화를 위해 증자 전부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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