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삭감되거나 동결됐던 임금의 원상회복이 이뤄지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회사별 사정에 따른 사별 인상률의 편차가 커진 것도 특징이다.
임금협상이 타결된 곳 중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외국사인 알리안츠제일생명이고, 가장 낮은 곳은 신한생명이다.
회사별 임금인상률을 보면 알리안츠 제일생명이 기본급 기준으로 12.6%를 올리기로 해 가장 높고, 흥국 11.8%, 삼성 10.5%, 교보 한일 및 메트라이프 10%, 대한 8.6%, 삼신 5.5%등이다. 신한생명은 임금인상을 일단 동결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추후 상여금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이처럼 임금인상률이 대체로 10%를 상회하는 것은 IMF이후 동결되거나 삭감됐던 임금을 IMF이전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회사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회사별 경영여건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성과급이나 복지후생차원의 각종수당등 임금구조가 회사별로 다른 점을 감안할 때 기본급기준의 임금인상률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