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기업여신부 현대담당 강경문차장과 현대그룹 자금담당 부장이 만나 자구계획안을 놓고 실무 협상에 들어 갔다.
이번 실무현상에서는 지배구조개선과 계열분리문제가 제외되고 현대측의 자구계획안만을 놓고 실무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현대측은 자구계획안을 발표할 때 지배구조 개선안과 계열분리안도 함께 발표한다는 원칙을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현대로 부터 그 어떤 자구계획 초안도 받지 않았다"면서 "실무협상은 채권단이 공문을 통해 현대측에 요구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단이 오는 19일까지 현대측에 자구계획안을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장이 불안한 만큼 빨리 발표될 수록 좋다`고 밝혀 자구계획 발표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