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전문 벤처기업인 바이어블코리아㈜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리튬폴리머 2차전지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2차전지는 건전지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하며 현재 휴대폰 배터리로 가장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로 크게 나눠진다.
차세대전지인 리튬폴리머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효율이 좋으면서도 가볍고 작아 전기자동차의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차내 유휴공간도 넓힐 수 있다.
바이어블코리아에 따르면 이 전지는 최대 144Wh/kg, 평균 114Wh/kg의 에너지밀도 성능을 구현, 미국자동차전지위원회(USABC)의 자동차전지 성능기준인 80~100Wh/kg의 에너지밀도를 넘어섰다.
바이어블코리아는 8Ah의 용량을 나타내는 이 전지의 성능을 더욱 개선, 올해안에 120Ah의 자동차전지를 개발하고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2003년부터 수입자동차의 일정 물량을 전기자동차 쿼터로 할당하는 자동차 수입법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어블코리아는 지난 97년 세워진 2차전지 전문 벤처기업으로 현재 삼성전자에 월 10만개의 휴대폰용 2차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홍콩, 중국, 미국, 브라질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