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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무더기 승진인사 ‘주목’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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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06 22:16

4급 108명등 총 197명…“합병 대비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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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지난 26일 실시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4급 대리 승진 108명등 총 19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의 경우 그동안 인사 적체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금융계는 한미은행의 이번 무더기 승진 인사는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염두해 둔 사정 정지 작업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총 197명을 승진시켰다. 1급 12명, 2급 18명, 3급 48명, 4급 108명에 대해 승진발령이 내려졌다. 이번 인사로 4급 대리의 구성비는 31.70%에서 32.10%로, 3급 과장은 9.52%에서 10.1%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하나은행의 4급 36.5%, 3급 11.19%에 비하면 아직 상위직 비율이 낮은 편이다.

금융계는 한미은행의 이번 인사를 향후 진행될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대비한 직급별 인원 조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합병시 인원 감축이 직급별 구성비를 따를 지 전체직원 총 구성비에 따라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최소한 하나은행과 직급별 구성비는 맞춰야 한다는 경영진과 노조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것. 은행 관계자들은 과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하면서 직급별 인력 구성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의 직급을 높이는 것은 앞으로 있을 명예 퇴직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미은행은 이번 정기 인사로 인력 운용에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의 6월말 현재 총 직원은 비정규직원을 포함, 3518명으로 올해 115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직원 수가 부족한 상태다. 특히 이번 인사로 5급 행원의 구성비가 53%에서 49%로 낮아져서 직급과 직무의 혼선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미은행은 대부분 지점에서 하위 직급 인원이 부족해 행원과 사무직 직원이 담당했던 심사역 보조 업무 등을 4급 대리가 맡는 등 직급과 직무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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