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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해외시장 진출 ‘지지부진’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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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06 22:02

대형사 진척없어 다른 업체들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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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국내기업의 창구 역할과 투자기업의 나스닥 상장이라는 메리트를 찾아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네트워크 부재와 자본력 열세로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존 진출사들의 시장개척에 느린 행보로 타 업체들도 해외 시장 진출을 기피하고 있어 국내 벤처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TG벤처, 스틱IT벤처, 한국IT벤처, 무한기술투자 등의 중대형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령의 제약과 투자기법의 한계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10년전부터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해외 정보 수집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법인으로 전환하고 현지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한국기술투자도 꾸준히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지만 계속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올 하반기에나 정식으로 미국 현지에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사무실은 회계나 법률지원 등 단순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도로 한정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TG벤처는 우선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다음달에 정식으로 홍콩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고 스틱IT, 한국IT벤처도 올해 초 미국 동부 지역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투자업체 발굴 등 영업에 들어갔지만 모두 가시적인 활동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지 법령과 국내 외국환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납입 자본금의30% 이상 투자 제한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합리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구조에 편승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익숙한 국내 업체들이 체계적인 투자 기법을 중시하는 해외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국환거래법이 내년에 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시장의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해외시장 개척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에서 실명으로 투자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경우 벤처투자가 실명의 펀드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신뢰도가 있는 심사역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자본이나 법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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