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재보는 충남 예산 출생으로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후 71년 입행해 비서실장 인사부장 공보실장 등을 거쳤다.
박 부총재는 지난 95년 10월 이후 통화신용 정책의 야전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자금부장을 맡아 금리자유화와 지급준비율 인하, 공개시장 조작의 경쟁입찰방식 도입을 통해 간접 조절 통화 관리방식을 정착시켰다. 97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통화신용정책 관련 협상에서 우리나라 입장을 대부분 관철시킨 바 있다.
신임 박부총재는 학계와 외부 연구기관으로부터 자문과 강연요청을 수시로 받을 만큼 정책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고 부하 직원들로부터는 ‘시골 큰 형님’으로 불릴 정도로 소탈하고 포용력이 넓어 안팎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