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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 선정 2000년 상반기 히트상품/신상품개발 및 판매동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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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0 08:55

`밀레니엄 特需`…쏟아진 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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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상반기에도 금융권별로 새로운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밀레니엄 특수를 맞아 다양한 신상품이 기획돼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주택청약 예금상품과 랩어카운트 상품이 새롭게 선보였고, 신용카드와 벤처 IT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올 상반기는 인터넷의 활성화와 규제완화가 맞물려 미개척 영역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이 돋보였던 시기였다. 올 하반기에도 각 금융기관들이 겸업화와 디지털화라는 화두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한국금융신문에서는 은행 증권 및 투신 보험 제2금융 금융IT 벤처 등으로 분류해 올 상반기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들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각 금융기관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들을 공유함으로써 신상품 개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주>



은 행

주택담보대출 상한가


올 상반기 은행권 신상품은 2000년 연도인식문제(Y2K)로 2월까지 신상품 개발이 미루어져 오다 3월부터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3월부터 시작된 신상품 경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주택은행에서 독점 취급하던 주택청약예금이 전은행으로 확산되면서 청약예부금 판매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은행과 보험의 연계상품인 방카슈랑스상품이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권에 인터넷열풍이 불면서 인터넷 상품이 붐을 일은 것도 올해 상반기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은행들의 텔레뱅킹 및 폰서비스도 강화됐다.

특히 주택청약예금은 은행권 구조조정과 맞물려 수신고 경쟁이 과도하게 일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은행권 공동상품으로 판매되기는 했어도 금리와 부대서비스는 은행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주택청약예금의 인기도 대단해 한빛 국민은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6월중순에 1조원의 수신고를 돌파하는 등 은행간 경쟁이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이밖에도 퇴직신탁과 추가형 단위금전신탁 등을 들 수 있다.

퇴직신탁은 보험업계에서 취급하던 것을 3월말부터 은행권에서 취급했으나 덩어리가 큰 대기업들이 계열 보험사와 주로 거래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3월 중순부터 22개 시중은행이 일제히 주식에 50%까지 투자가 가능한 추가형 단위금전 신탁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은행신탁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한편 모기지론에서 만기제한이 없어져 은행들이 만기가 10년~30년의 장기 대출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논 것도 올 상반기 상품판매경쟁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러한 상품개발 및 판매경쟁 결과 단기간에 호실적을 낸 국민은행의 ‘맞춤식 국민 뉴모기지론’과 6개월간 꾸준히 인기를 끈 조흥은행의 ‘OK담보대출’,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서비스대상을 받은 한미은행의 ‘텔레뱅킹부분’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 주택청약예금의 인기는 대단했으나 전 은행공동상품이기 때문에 선정에서 제외했다.

송훈정



증 권

사이버상품등 떠올라



증권업계에도 올 상반기 신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투신운용의 채권형 시가펀드 ‘조인더베스트’를 비롯해, 금융포털사이트로 소개된 지 한달여만에 50만 페이지 뷰를 달성한 대우증권의 ‘베스트이지닷컴’, 22차례 수상경력을 가진 대신증권의 ‘CYBOS2000’, 종합자산관리 상품인 LG증권의 ‘와이즈랩’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한투 대투등 투신권의 급격한 기반 약화로 전반적으로 증권상품들이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또한 연초 기술주 조정에 따른 코스닥 시장 침체로 각종 코스닥 상품이 시간이 갈수록 판매고가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삼성 LG 대우 대신의 상품들은 이러한 와중에서도 눈에 띄게 성공한 상품으로 평가돼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CYBOS2000은 대신증권이 사이버거래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고, 베스트이지닷컴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업계 1위를 경쟁사에 내준 상황에서 다시 대우증권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특히 선보인 지 한달여만에 페이지뷰 50만을 달성함으로써 금융포털사이트의 전망을 밝게 해줬다.

삼성의 조인더베스트펀드는 기존의 저축형 개념인 장부가형 펀드에서 탈피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투자기법이 도입되고 운용과정 및 운용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 펀드는 운용을 시작한 이래로 최근 30일간 연환산 수익률이 14.86%에 달해 당초 목표수익률 8.5%를 초과 시현하는 성과를 이뤘다. LG투자증권의 와이즈랩은 향후 국내 증권시장에 전개될 랩어카운트 시대를 겨냥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객마다 다른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데, 지난 2월 선보인 이후 주식시장의 혼조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문병선



보 험

건강.교통상해에 관심



올 상반기 보험업계는 건강보험과 교통상해보험이 인기를 끌었다.

생보업계의 경우 무배당 보험과 보장성 보험 개발이 두드러졌다. 상반기동안 개발된 신상품 가운데 무배당보험은 91.9%, 보장성보험은 89.5%를 차지했다.

무배당보험상품이 많은 이유는 보험 수요자들의 배당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다 저렴한 보험료로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계약자 배당을 실시하는 생보사가 일부에 그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생보사의 신상품 개발이 무배당과 보장성 위주로 바뀌고 있음에 따라 계약자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도 대부분이 보장성보험이다.

올해 개발된 생보업계의 신상품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삼성생명의 ‘무배당 멤버쉽보장보험’이다.

상반기동안 12만2711건을 판매했다. 다음은 삼성의 ‘무배당 어린이닥터보험’(11만3913건), 교보생명의 ‘뉴차차차교통안전보험’(10만4000건)이 뒤를 이었다.

손보업계는 건강보험 개발이 활발했다. 새로 개발된 신상품 가운데 42.3%가 건강보험이었다. 그 다음은 상해보험으로 30.8%를 차지했으며, 종합보험이 19.2% 개발됐을 뿐 운전자보험과 화재보험 개발 실적은 미미했다.

손보사들이 건강보험을 선호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전 의료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난 대신 혜택이 대폭 줄어들어 이를 민영보험으로 커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손보 상품은 삼성화재의 ‘메디컬 자녀보험’이다. 4개월동안 10만건을 기록했다. 동부화재의 ‘새천년 안심 운전보장보험’은 두달동안 3만8269건을 판매했으며, 동양화재의 ‘7179 운전자보험’의 경우 넉달동안 3만5500건이 판매됐다.

특히 새로운 판매채널인 인터넷을 활용한 상품판매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소형사인 한일생명과 리젠트화재가 각각 개발한 인터넷 전용상품인 ‘사이버N보험’과 ‘i리젠트닷컴 개인용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었다.

김성희



2금융

다양한 신용카드 봇물



신용카드사들은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올 상반기 앞다투어 상품을 출시하면서 봇물을 이루었다. 카드사 마다 신규고객 확보와 이용금액 증대를 통한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무려 40여개에 달하는 신상품이 선을 보였다.

올 상반기 카드사들이 출시한 상품의 특징은 인터넷카드의 등장과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았다는 점이다. 즉 기존의 신용카드가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모은 원-카드로서 주목을 받았던데 반해 최근 등장한 신상품들은 기존 신용카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원-카드로 대표되는 상품의 보수적 성향에서 탈피, 고객 타깃의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또 다른 특징은 정부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실시에 따라 복권전용카드의 발급이 붐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복권전용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자사카드를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인데 발급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천년 들어 개발된 신용금고업계의 예금상품은 한마디로 보호한도가 축소된 예금자보호법에 맞춰져 있다.

내년 이후에도 원리금이 전액 보장되는 2000만원 이하의 예금 유치경쟁이 상호신용금고 간에 치열해지면서 갖가지 기발한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고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2000만원 이하 예금유치로 연말에 예상되는 급격한 수신이동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다.

신중앙금고와 현대금고 등은 아예 고객들이 만기 때 2000만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상품을 선보였으며, 동방금고는 2000만원 이하만 받는 ‘드림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즉석식 복권을 지급, 고객 누구나 최소 0.5%에서 최고 5%의 가산금리를 얹어주고 있다. 특히 일부 금고에서는 2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는 예금금리를 최고 1% 이상 더 지급하기도 한다.

대출상품은 지난해 해동금고가 선보여 화제를 모은 소액 신용대출인 ‘누구나 대출’을 벤치마킹한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 아직은 어음할인이 주력 대출상품이지만 조만간 어음제도가 폐지될 예정임에 따라 소액 신용대출 위주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욱



금융IT.벤처

너도나도 신상품 개발



올 상반기 벤처·IT시장은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경쟁의 場이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벤처열풍에 힘입어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났고 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상품들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 돌입 바로 그것이었다.

상반기 상품중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경매업체인 ‘옥션’, 새기술프로토피아의 급속 휴대폰충전기 ‘얍’, 한국유니시스의 ‘사무수탁 솔루션’, 미래로가는길의 ‘CTS솔루션’ 등이다.

옥션의 경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의 경매업체로 최근들어 회원수나 페이지뷰, 경매체결실적 등에서 놀라울 정도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새기술프로토피아의 휴대폰 충전기 얍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상용화시켜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해 성공한 케이스다. 얍은 휴대폰의 대중화와 편리한 사용법을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얍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유니시스는 자산운용솔루션인 ‘탐스’에 이어 ‘AIMS’로 사무수탁솔루션 시장도 선점해 유가증권 솔루션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사무수탁솔루션 시장은 관련 법규의 개정과 함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래로가는길은 온라인트레이딩의 확산과 함께 부상한 업체다. 기존 증권사들이 안정성을 이유로 꺼려하던 NT기반의 CTS솔루션을 소개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미래로가는길은 10여개 이상의 업체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향후 온라인트레이딩 시장의 성장에 따라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발 앞선 마케팅과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여세를 몰아 해당 분야의 중심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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