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투사 등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부품·소재산업 투자기관협의회는 그동안 산업기술평가원 등 8개 연구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토대로 기업설명회를 개최, 이번에 20여개 업체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책정했다.
이달 3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사항을 산업기술평가원에 통보하게 되면 산업자원부의 예산아래 최종적으로 집행된다.
협의회에 참가한 투자기관들은 창투사 31개, 신기술금융사 4개. 중소기업은행,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등 이며 이들 업체가 기업설명회에 참가, 투자업체 선정에 참여 했다.
이번 투자에는 30억원을 유치한 대주정밀화학 등 전자부품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산업용기계를 생산하는 덕성화학 85억원, 광응용 기계업체인 해빛정보가 23억원을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벤처캐피털협회는 이번 협의회가 일선 투자업체들이 참여, 과거 재정자금지원이 기술성 평가에만 국한된 것에 비해 충분한 시장성 검토를 거쳤다고 밝혔다.
투자협의회는 이번 1차 투자심사가 마무리 되면 조속히 2차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 장광호 팀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벤처캐피털들이 부품 소재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지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재원 조달과 조세지원 등 법적, 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