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금감원이 잠재손실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연말까지 유예해 줌에 따라 17개 일반은행 가운데 6월말 결산에서 BIS 자기자본 비율이 8% 미만으로 추락하는 은행은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3곳, 적자가 예상되는 은행은 한빛 평화 경남 광주 제주은행등 5곳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3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일 잠재손실 공개에 따른 상반기 결산지침을 은행들에 통고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드러난 부실에 대해 연말까지 전액 충당하되 6월말 결산에서는 일반 여신 관련 잠재손실을, 하반기에는 워크아웃 여신 관련 잠재손실을 쌓도록 했다.
한편 잠재부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시중, 지방은행들은 자구책에 나서 한빛은행은 기본자본이 아니면서도 국제적으로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감독당국과 협의에 들어갔다.
서울은행은 이달중순 도이체방크의 실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자본확충을 정부에 건의하고 내년 1/4분기에는 3억달러의 GDR을 발행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내년에 5000만달러의 해외 CB 자본전환과 1억달러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