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자회사로 공정거래위에 승인받은 창투사는 세종기술투자와 페타캐피탈 이며 최근 산업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침을 밝힘에 따라 산은캐피탈도 편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대표 이종각)에 약7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도 산업은행이 설립할 지주회사내로 편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큰 그림만 그려진 상태”라며 “산은캐피탈은 리스 및 벤처투자 등 여신전문 기관이어서 금융그룹내로 편입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도 “산업은행의 금융지주회사 방침에 따라 산은캐피탈은 자회사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미·일계 은행들과 합작경험으로 볼 때 산업은행이 76%에 달하는 지분 중 일부를 외국파트너에 매각해 이를 금융그룹화에 사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종기술투자(대표 김명현)는 금융지주회사 SDN(대표 김형닫기

SDN설립에 참여한 세종증권 신기필 과장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으로 조직내 인력의 관리가 용이해지고 세제상의 혜택도 있어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순수금융지주회사에 따른 케이블TV문제는 법이 통과되는데로 유예기간이 주어지면 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창업투자회사인 페타캐피탈(대표 채윤)및 자산운용회사인 페타포와 이수파이낸스를 포함해 3개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자격인 자회사 50%이상 지분요건을 충족키 위해 이수화학은 25% 지분을 가지고 있던 I&D창업투자회사의 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 4월 이수화학 및 특수관계인이 90%, 신한은행이 10%의 지분을 갖는 페타캐피탈을 설립했다. 하반기에 페타캐피탈은 네트워크 장비와 바이오 부문을 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주회사 설립에 참여한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설립시 부채비율 100%이내와 상호출자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며 “이와 함께 이중과세 조정문제와 연결납세제도 및 지주회사의 등록세 면제 등 세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