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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일은증권 인수 유력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22 09:20

자금력 건전성등 앞서…예보도 긍정적

E미래에셋증권이 예보와 산업은행이 인수희망 기업들에 전달한 IM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은증권 인수 후보중 가장 유력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일은증권 인수를 위해 E미래에셋이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은증권 최대주주인 예보 또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산업은행이 인수의향 기업들에 발송한 IM(Information Memorandom)에 E미래에셋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설로만 나돌았던 E미래에셋의 일은증권 인수 참여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총 IM 발송 기업은 국내증권사 포함 20여개. 구체적으로 E미래에셋 LG투자 등 증권 및 투신사 13여개 업체와 롯데 한솔 등 몇몇 대기업, 그리고 외국계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국내 대기업은 자금난으로 인수대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외국계 기업은 대다수 유력 업체가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증권사 중에서 인수 의욕이 가장 높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E미래에셋이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E미래에셋의 재무상태는 콜머니등 단기차입이 제로인 클린 컴퍼니인 것으로 밝혀졌다. 총 자본금 1500억원중 MMDA 230원억과 정기예금 및 보통예금 포함 300억원의 자금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고, 콜론으로 170억원을 운용중이다. 또한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영업자본비율이 1400%에 육박하고 있어 어느 증권사보다 자금여력이 풍부한 상태다.

이와 관련 E미래에셋 고위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에 IM이 발송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있겠지만 E미래에셋이 일은증권을 인수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냐”며 인수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외에도 양사 임직원들 모두 두 증권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은증권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E미래에셋으로의 인수를 가장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E미래에셋 임직원들도 “일은증권처럼 알짜 증권사와 통합하면 E미래에셋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각금액 협상이다. 올 초반 일은증권 인수 제안을 받은 바 있는 제일투신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산업은행측이 제시했던 가격은 500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제일투신은 당시 5000억원이면 증권사를 새로 만들 수 있는 금액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 제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조정을 거쳐 현재 거론되는 가격은 1300억원. 대우증권이 산업은행에 팔릴 때 실매각대금으로 알려진 금액은 2000억원보다는 적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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