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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보사 북한 진출 노린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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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09:30

현대 삼성 LG 동양 등 지점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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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더욱 다양한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손보사들이 대북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KEDO(남북경제협력기구)에 의해 경수로 건설이 진행 중에 있으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경의선 철로 연결 등 남북경협이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경우 이와 관련된 대북 보험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이 지점 설치 등의 형태로 대북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모그룹인 현대그룹이 대북관련 창구역할을 담당하다시피 하고 있어 그 어느 회사보다도 북한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그룹이 서해안 공단과 신의주에 자동차 공장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공단 근처에 지점을 설치, 공장과 관련한 물건은 물론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개인보험 인수도 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중국 보험시장을 교두보로 북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은 현재 중국 정부에 보험영업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를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보험소식 인터넷 사이트인 ‘차이나 인슈어런스(www.china-insurance.com)’에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링크, 사이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북한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화재는 최근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보험 계약입찰에서 간사사로 선정돼 북한 진출 계획을 수립 중이며, 동양화재도 국내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보험회사라는 점을 내세워 북한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임원진들이 판문점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북한 보험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북경협과 관련 기업보험은 물론 현지에 파견돼 근무하는 근로자의 개인보험까지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장 등이 건립되면 근처에 한국 특구가 생길 가능성이 커 여기에 지점을 설치할 경우 북한 보험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북한 보험시장이 개방될 경우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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