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뒤늦게 증권중개업에 뛰어든 키움닷컴, 겟모아, E미래에셋, E트레이드코리아 등 인터넷 주력 증권사들이 다양한 수익원 확보에 총력을 쏟고있다.
현재 이들이 검토하고 있는 수익원 개발은 수수료 인상 여부. 0.0135%로 업계 최저 수준인 키움닷컴과 겟모아 증권은 수지균형의 기점으로 알려진 0.1%에 근접한 수준까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활황이 지속된다면 빠르면 7~8월중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기존 고객의 이탈 가능성이 있으므로 단계적 인상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시중자금의 투신사 재유입 조짐이 보이면서 수익증권 및 각종 투신상품의 판매대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증권을 판매하면 일정 수수료를 투신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로서는 고정 수입원이 확보된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수익증권 판매사의 최저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따라서 500억원, 300억원, 1000억원의 자본금을 각각 보유한 키움닷컴, E트레이드코리아, E미래에셋은 당장 투신상품 대행판매가 가능하다. 15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한 겟모아 증권은 연말 증자를 통해 200억원으로 늘려 수익증권 판매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들 증권사는 한번의 인기주 청약으로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 인수업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미래에셋등 모든 증권사가 기업금융팀을 발족시키는 등 조직정비를 마친 상태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모주청약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겟모아증권은 생명공학과 IT관련 기업의 인수업무에 특화해 후발 증권사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복안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