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사 뿐 아니라 증권사 차익거래 관계자들도 이들의 행동에 깊은 관심을 쏟는 등, 국내 증권업계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인력구성. 금융공학팀내 10명의 인력은 국내 파생상품 거래에 쟁쟁한 인물들이다.
96년 4월 우리나라에 선물거래가 도입된 초창기부터 현장에서 실력을 닦은, 선물업계에서 이름만 대만 알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
단연 국내 최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KAIST에서 금융공학부문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친 류혁선 부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게다가 선물거래가 시작됐던 96년 당시 재경부에서 이 업무를 담당했던 김범석닫기

파생상품팀으로는 업계 최고 팀연봉을 지급하는 등 김사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이 때문에 회사의 지원과 딜러 및 프로그래머의 실력이 조화를 이뤄야하는 선물 및 옵션 거래에서 이들의 조직은 금상첨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의 파생상품을 실제 트레이딩에 적용한다. 선물 현물 옵션 채권의 조합을 다양화시켜 복합적인 신개념의 거래기법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또한 선물 옵션 현물을 모두 종합한 프로그램종합매매도 선보인다. 골드만 삭스등 외국 유수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딜러들이 이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어낸 경우를 생각하면 이러한 시도가 키움닷컴의 수익에 큰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
헤지트레이딩의 하나인 델타헤징도 구사할 예정이다. 델타헤징이란 포지션 델타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고평가(overvalue)된 옵션을 팔고 현물 또는 선물과 채권을 이용해 이를 헤징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에서 장외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법개정을 하지 않아 시일은 다소 연기된 상태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